▲애플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국내 출시일인 30일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에서 시민들이 아이폰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이투데이DB)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지난해 말 기준 1185만 명을 기록하며 업계 목표치에 근접했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1185만13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1만910명(8.4%) 늘어난 규모다. 동시에 이통사들이 지난해 하향 조정한 목표치인 1200만 명 달성에 근접한 셈이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47만6055명(46.2%), KT 361만7471명(30.6%), LG유플러스 275만1942명(23.2%) 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12의 흥행이 5G 가입자 유치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연말 특수도 작용해 11월과 12월 연속으로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5G 가입자는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조기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21에 공시지원금 경쟁이 불붙었고,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경쟁도 치열해졌다.
한편,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911만1285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900만 명을 넘겼다. 지난해 8월 말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