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빨리, 당장 출동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독보적인 가요계의 ‘핫 아이콘’ 현아가 돌아왔다. 건강 악화로 지난해 8월 신곡을 연기했던 현아가 1년 2개월 만에 앨범을 발매, 강력한 퍼포먼스와 에너지를 무대 위에서 쏟아낼 예정이다.
현아는 28일 오후 7번째 미니 앨범 ‘I’m Not Cool’(아임 낫 쿨)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아는 오랜만의 컴백에 대해 “오래 됐더라. 몸으로 느꼈다. 1년 2개월의 공백이 하루하루가 1년 같았다. 빨리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매일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주신경성 실신 등 건강 악화로 지난해 8월 신곡 발표를 연기한지 약 5개월 만에 컴백한 현아는 현재 상태에 대해 “완치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무리하면 안된다. 하지만 무대에 서고 싶기에 그때그때 대처법을 배워가면서 활동하려고 한다. 예전보다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이 악물고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컴백을 미뤘을 당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잘 먹고, 매일 운동하고 더 잘 지내야겠다는 마음으로 회복에 전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타이틀곡 ‘I’m Not Cool’(아임 낫 쿨)을 시작으로, 현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현아다움’을 가장 잘 담아낸 ‘GOOD GIRL’(굿 걸), 화려함 뒤의 외로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Show Window’(쇼윈도), 던(DAWN)이 작사, 작곡, 피처링에 참여한 ‘Party, Feel, Love’(파티, 필, 러브)(Feat. DAWN), 그리고 ‘FLOWER SHOWER’(플라워 샤워)로 트랙리스트를 채웠다.
타이틀곡 ‘I’m Not Cool’은 피네이션 수장 싸이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 쿨해 보이는 현아가 ‘사실 나는 쿨하지 않아’를 외치며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현아와 던, 싸이가 함께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아는 “타이틀곡은 퍼포먼스도 매력적이지만, 내가 무대에 서기 전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잖나. 그래서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잘하고 싶은 현아의 마음이 담겨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쿨하지 않다라는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I’m Not Cool’을 들으면 ‘뱀’이 떠올랐다고도 했다. 현아는 “작사를 하면서도 뱀과 연관시키려고 했다. 전체적인 이음새가 매력적인 노래다. 스스로에게도 도전이었다”라며 “작사에 참여하다보니 내 심경을 그대로 표현해봤다. ‘나보다 더 독한 건 없어’라는 가사를 좋아한다. 실제로는 독하지 못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아는 안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안무가 리에 하타(Rie Hata)와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안무팀 비비트리핀(B.B Trippin’)과의 협업으로 믿고 보는 현아만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현아는 “뱀을 표현하고 싶어서 살모사로 변신해 몸을 빠르게 털어보이는 안무가 포인트”라며 “현아가 작정하고 꾸미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앨범은 남자친구 던과의 곡 작업을 함께해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아는 “던에게 고맙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에도 함께 했다. ‘Party, Feel, Love’는 3년 전부터 하고 싶어했던 곡이다. 그 당시에는 주변 사람들의 호응을 못 받았었는데 3년만에 꺼낼 수 있었다. 던 덕분에 좋은 노래를 수록할 수 있었다.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만들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네이션의 새해 첫 컴백주자로 나서는 만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같은 소속사 가수 제시의 ‘눈누난나’가 공전의 히트를 친 만큼, 현아도 그 이상의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끝으로 현아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도전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했던 것은 절대 또 안 한다. 매번 새롭고 싶다. 무대에서만큼은 나쁜 아이였으면 한다“며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현아는 이날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7번째 미니앨범 ‘I’m Not Cool’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