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명절 선물세트 주문 창구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1월 5~25일)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설 행사 기간 대비 6배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선물세트 매출의 90%가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직접 배송되는 무료배송ㆍ직배송 상품으로, 편의점이 배송 상품의 주문 창구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판매상품으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2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는 횡성한우 4종(33만 원~12만 원)를 포함해 올반LA갈비, 올반냉장한우 샤인머스켓, 골드망고 등 5만~20만 원대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증가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과 안마의자를 포함한 안마기 상품도 7배 늘었다.
또, 올해 설 선물세트로 처음 판매한 골드바 10돈이 376세트, 1돈 260세트, 돌반지(1돈) 60세트가 판매됐다. 돈수로 따지면 총 4080돈, 금액으로는 11억7000만 원 수준이다.
이마트24는 고객들과 가맹점의 추가 판매 요청이 이어짐에 따라 31일까지 골드바 10돈 150세트, 1돈 150세트, 돌반지 40세트를 추가판매한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골드바 10돈(285만8000원), 1돈(30만5000원), 돌반지 1돈(29만9900원)이다.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추가 판매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님이나 지인을 위해 집 주변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카탈로그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설 연휴가 다가올수록 근거리 편의점에서 무료배송 선물 상품을 주문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설 선물세트 주요 판매상품을 확인한 결과 원하는 곳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배송 상품 매출이 90%를 차지했다”며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골드바, 안마의자, 한우, 샤인머스캣 등 이색 선물세트를 무료배송으로 준비한 것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