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21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454억 원) 이후 3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13.3% 오른 2조7853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은 27.5% 상승한 765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흑자 달성에 대해 “철도 대형 프로젝트의 생산 정상화와 K-2 전차의 납품 본격화 등 방산 사업의 매출 및 수익성 회복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배 이상 상승한 79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51% 오른 8225억 원을 기록했다.
K-2전차 2차 양산과 차륜형장갑차 매출 증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플랜트 부문 영업이익은 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6.4% 상승한 4536억 원을 달성했다.
압연기 등 제철설비, 완성차 업체 설비 납품으로 수익성이 회복된 데 따른 결과다.
다른 사업들과 달리 철도 사업은 적자(-116억 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적자 폭은 전년(-2595억 원) 대비 대폭 감소했다. 매출은 11% 오른 1조451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 증액 등 운영 유지보수 사업 확대에 따라 손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로템의 신규 수주액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2조7996억 원을 기록했다.
방산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전년 대비 54% 상승한 1조3477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철도부문의 수주액은 30% 하락한 1조1819억 원에 머물렀다.
플랜트부문의 수주액도 31% 감소한 2701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