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확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올해 여름에는 집단면역으로 향하는 길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향후 3주 이내에 하루 100만 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면서 “머지않아 하루 150만 명 접종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희망자가 언제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올봄에는 이것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수 주 동안 하루에 150만 회의 백신을 접종하면 100일간 1억5000만 회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억5000만 회의 백신 접종은 총 7500만 명이 100일 안으로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3%다.
그는 “물류에서 미국이 시도한 어떤 것보다 커다란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며 재차 ”우리는 이 일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름이 되면 아이들에게도 공급할 수 있는 등 집단 면역을 향해 나아가고 (접종) 리스트의 첫 번째에 없는 이들의 (백신) 접근성을 높이는 길에 제대로 서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더 많은 백신 접종 장소를 확보하고 주사기와 같은 의약품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면서 백신 유통과 관련한 4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바이든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여름에도 이 문제에 관해 여전히 얘기하고, 초가을에도 이 문제를 여전히 다루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낙관론에도 백신 공급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이날 백신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호게 모더나 의장은 ”백신 제조사는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품질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다“면서도 “이것이 바로 증산에 있어서 좌절감(어려움)을 느끼는 대목”이라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