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가운데 SNS를 통해 직접 사과에 나섰다.
19일 SBS 8뉴스에 따르면 박시연 몰던 벤츠 차량이 17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송파구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신호를 기다리던 아반떼 승용차의 뒷 범퍼를 들이받았다.
마침 주변에 있던 교통경찰이 사고 현장을 목격해 출동했고, 사고 당시 박시연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은 박시연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귀가시켰다.
이에 대해 박시연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뉴스에 보도된 박시연 관련 입장을 알려드린다. 우선 안 좋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박시연은 16일 저녁 집에서 지인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다음 날인 17일 숙취가 풀렸다고 판단해 자차를 이용해 외출했다"며 "차를 몰다 경미한 접촉사고가 있었고, 근처에 있던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해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유를 불문하고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에게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박시연 역시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박시연은 다음 날인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차 사과했다.
박시연은 인스타그램에 "제가 직접 사과하는 게 맞기에 제 개인 공간에 조심스럽게 글을 올린다"라며 "먼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안일하게 생각한 제 자신에 대해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라며 "저를 응원해 주고 아껴주는 분들에게도 너무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반성하고 반성하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박시연의 이같은 사과글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음주는 살인이다. 따라서 호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다음 날 대낮까지 음주 취소 수치가 나올 정도면 대체 술을 얼마나 마신 걸까. 코로나 시국에 그것도 지인과 술을 그렇게 많이 마셔야 했을까", "제발 음주운전을 하지 맙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