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해군의 차기 고속정 네 척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해군이 대양해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고속정 사업에 적격심사대상자로 선정, 네 척(1300여억원 상당)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지난 2002년 서해교전 당시 침몰했던 기존 고속정 참수리호를 월등히 능가하는 무장과 최첨단 전투체계를 갖춘 고속정 건조사업을 추진해 왔다.
차기고속정 1번함은 한진중공업이 2002년 기본설계를 거처 2005년8월부터 건조를 진행중에 있으며 1년11개월여의 공정을 거쳐 2007년6월 '윤영하함'(사진)으로 명명 진수된 바 있다.
'윤영하 함'은 만재배수량 570t, 최대속력 40노트로 탐색 및 추적 레이더를 비롯해 함정의 생존성을 보강하는 스텔스 기법이 적용됐으며 전자전 장비, 대함 유도미사일, 76㎜ 함포 등을 탑재하여 중장거리 공격수단을 갖춘 최첨단 고속전투함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972년 최초의 국산 경비정 건조를 시작으로 해군과 해경의 각종 고속정, 초계전투함은 물론, 상륙함, 고속 상륙정, 경비함, 구난함, 지원함에서부터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다 함정건조 실적을 보유하는 등 함정 및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해군의 차기고속정 아홉 척 중 윤영하함을 포함해 총 다섯 척을 건조하는 개가를 올렸으며 후속함은 2011년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