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효성티앤씨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스판덱스 업체들의 주가 수준과 높아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한 결과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당순이익(EPS)는 기존 추정치보다 68% 높아졌고, 글로벌 스판덱스 업체들의 밸류에이션(가치)이 기존 평균 1.7배에서 2.5배로 상향됨에 따라 목표 주당순자산비율(PBR)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스판덱스는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이후 회복 국면이 아닌 수급 타이트와 함께 초호황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이 예상하는 효성티엔씨의 올해 영업이익은 49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올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에 불과하다”면서 “글로벌 2위 스판덱스 업체인 중국 Zhejiang Huafeng의 시가총액이 9조6000억 원이라는 점에서 현저한 저평가 상태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엔씨는 글로벌 스판덱스 1위 업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6% 높은 109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판덱스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
한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과거 스판덱스 초호황기 분기 기준 최대 수익성(2017년 2분기)을 상회했다”면서 “원료가 동반 강세를 보였으나 장기 계약 등을 감안하면 실제 스프레드는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