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국 지표 호조·바이든 취임 관망에 ‘혼조’

입력 2021-01-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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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경제성장률 2.3%…전문가 전망치 웃돌아
바이든 취임식 대비 주방위군 2만5000명 투입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8일 종가 2만8242.21.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8일 종가 2만8242.21. 출처 마켓워치

18일 아시아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시장에는 차익 실현 매물에 더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하락한 2만8242.21로, 토픽스지수는 0.60% 떨어진 1845.49로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3% 상승한 3596.22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1% 오른 2만8862.77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03% 떨어진 1만5612.00으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20분 현재 0.62% 낮은 2986.1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56% 떨어진 4만8759.10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물가 변동을 제외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3% 증가한 101조6000억 위안(약 1경7290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76년 이후 44년 만의 최저치지만, 로이터통신이 제시한 전문가 전망치 2.1% 증가를 웃돌았다. 중국은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뚜렷한 브이(V)자 곡선을 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1분기는 -6.8%를 기록했지만, 2분기와 3분기 각각 3.2%, 4.9%로 플러스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는 6.5%로 확고한 V자 곡선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빠른 경제 회복으로 지난해 중국과 미국의 경제력 격차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워싱턴D.C. 내 정부 주요 건물과 기념물 주변에는 주방위군 2만5000명이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전 취임식에 배치됐던 병력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극단주의에 빠진 군인이 취임식 당일 내부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방위군 2만5000명의 신원 조사를 시행했다.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체포된 사람 중에 현역 군인과 주방위군 장병이 2~3명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자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이다.

라이언 매카시 육군 장관은 “취임식 경비작전에 동원되는 인원을 두세 번씩 살피는 중”이라며 “장병들은 내부자가 위협을 가할 가능성을 감지하는 방법도 훈련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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