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초반 1107원대 터치 한달만 최고 ‘안전자선 선호’

입력 2021-01-18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유럽 정쟁불안+지표부진+실적부진 예상+주가 고점논란..1110원까지 오를 듯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오르며 1107원대를 터치했다. 한달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치적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할 수 있을지부터 미지수다. 여기에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0.7% 하락해 예측치(0.2% 하락)보다 크게 부진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부진할 것이란 예상도 많다.

주식시장이 연일 고공행진을 보임에 따라 고점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 넘게 급락중이다. 지난주말에도 2.03%나 폭락한 바 있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선호에서 안전선호로 바뀌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원·달러도 오늘 1110원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5.75원(0.52%) 오른 110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엔 1107.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작년 12월24일 장중 기록한 1107.5원 이래 최고치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3.8/1104.1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7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강세 연장선이다. 다만, 최근 미국채 금리 상승을 핑계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리스크온에서 리스크오프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촉발한 이유는 미국에서 바이든이 취임할지 안할지 모를 정도로 정쟁이 심한데다, 유럽도 정치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경제지표가 부진한데다, 어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주가지수 고점 논란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급도 공급우위다. 1109원 내지 1110원까지 오를 수 있겠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강세에 싱가포르달러와 위안화, 호주달러 등이 모두 약세다. 원화도 이 흐름을 따라가는 것 같다”며 “1105원을 넘어선 이상 1110원은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보합인 103.86엔을, 유로·달러는 0.0006달러(0.05%) 떨어진 1.207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19위안(0.02%) 오른 6.4867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3.59포인트(1.09%) 급락한 3052.31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53억8000만원어치를 매도해 이틀째 순매도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588,000
    • +4.11%
    • 이더리움
    • 4,461,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2.27%
    • 리플
    • 818
    • +0.74%
    • 솔라나
    • 300,100
    • +5.56%
    • 에이다
    • 823
    • -0.96%
    • 이오스
    • 779
    • +5.13%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2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50
    • +1.65%
    • 체인링크
    • 19,570
    • -2.97%
    • 샌드박스
    • 407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