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여금 지급 기업 49%…5년래 최저

입력 2021-01-18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다.

사람인은 기업 573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지급한다’고 답한 곳은 49.4%에 불과했다.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곳은 50.6%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기업은 지난해 조사 결과(55.5%)보다 6.1%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5년을 살펴보면 2019년(52.9%), 2018년(51.2%), 2017년(53%), 2016년(58.1%)으로 최저 수준이다. 50% 밑으로 떨어진 것도 5년 만에 처음이다.

대기업의 지급 비율이 크게 줄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대부분(91.4%)의 대기업이 설에 상여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37.5%만이 지급한다고 답했다. 이는 중견기업(44.6%), 중소기업(50.5%)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다.

평균 지급 금액도 작년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해 88만 원이었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올해 17% 가량 떨어진 73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급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들(290개사) 중 31%는 작년에 지급을 했음에도 올해는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3.4%,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들었다.

더불어 이들 기업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데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 과반 이상의 기업(61%)이 영향을 끼쳤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573개사) 중 71.9%는 직원들에게 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1인 평균 예산은 6만 원으로 지난해와 같았고, ‘햄, 참치 등 가공식품’(44.7%, 복수응답), ‘한우, 생선, 과일 등 신선식품’(25.2%), ‘상품권, 이용권 등 현금 외 유가증권’(19.2%),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13.8%) 등을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51,000
    • -1.04%
    • 이더리움
    • 4,512,000
    • -6.41%
    • 비트코인 캐시
    • 588,500
    • -9.04%
    • 리플
    • 942
    • -0.53%
    • 솔라나
    • 295,000
    • -5.27%
    • 에이다
    • 763
    • -12.9%
    • 이오스
    • 769
    • -6.67%
    • 트론
    • 251
    • +5.46%
    • 스텔라루멘
    • 177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750
    • -10.99%
    • 체인링크
    • 19,060
    • -10.26%
    • 샌드박스
    • 399
    • -9.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