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네오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목표주가도 4만2000원으로 높였다. 4분기부터 증익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7% 증가한 232억 원과 60억 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아토팜은 면세점이 부진하지만, 온라인 채널 회복으로 실적 감소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런칭한 리치크림 기여도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지난 12월 리치크림은 제로이드 매출의 25% 비중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보다 1.4%포인트 증가한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마진 건강·기능식 상품 비중이 줄고, 고마진 제로이드 매출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아토팜은 국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2021년대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다. 오프라인 대리상 체제에서 티몰/징동 중심 온라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유아용 보습제 수요가 많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안정성과 성능을 충분히 검증받은 아토팜의 성공 가능성은 작지 않다는 판단”이라면서 “백신 상용화가 가시화될 경우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로이드는 신규 병원 증가와 신제품 리치MD 효과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매출이 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내다봤다. 또 더마비는 세라MD의 성공적 안착으로 2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고, 지난해 부진했던 리얼베리어는 2019년 매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네오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6%, 18% 성장한 951억 원과 253억 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 진출이 의미 있는 매출 수준으로 가시화될 경우 재평가에 의한 주가 상승이 클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