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웅에 맞고소 당한 여배우 "내가 성추행? 장님이냐"

입력 2021-01-13 1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창 컴퍼니)
(사진제공=창 컴퍼니)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배진웅이 강제 추행 의혹을 부인하며 맞고소로 대응하자 피해를 주장한 후배 여배우 A 씨가 재반박하고 나섰다.

A 씨는 12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를 통해 "참고 있던 분노까지 끓어 오른다"며 "가해자가 맞고소를 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배진웅 측 변호사는 이날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A 씨의 피해 주장을 반박했다. 또 A 씨를 상대로 강제추행죄로 고소하며 "배진웅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내가 왜 배진웅을 강제추행하나. 배진웅 키가 187㎝인데 완력으로 내가 상대가 되나, 내가 장님인가"라며 "지난한 싸움이 되겠지만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A 씨는 배진웅이 지난해 경기 포천시 별장으로 유인해 갑자기 뒤에서 껴안고,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배진웅과 A 씨는 수년간 서로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전 남자친구와 배진웅은 절친한 친구"라며 "마침 전화가 와서 친구들과 술 한 잔을 하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다. 굳이 포천까지 가자고 해서, 차가 없다고 했더니 태우러 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현장에 가니 다른 사람들이 없었고 별장도 상당히 외진 곳이라 겁도 나고 지인인 동생 한 명을 그곳으로 불렀다. 배진웅이 왜 불렀냐고 핀잔을 주더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배진웅이 빨간색 내복만 입고 나타나 뒤에서 껴안는 등 황당한 행동을 벌이고, 성적인 농담도 거침없이 했다"며 "바지를 벗고…상상할 수 있는 그대로다. 얼굴에다 그짓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한 그 짓을 나를 상대로 맞고소 내용으로 만든 듯하다. '내 것 만지지 않았냐'라는 식이다"며 "내 가슴도 마구잡이로 움켜쥐더라. 가슴에 상처도 그 일로 생겼다.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부렸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또 "술을 한 잔 먹었다고 그 일을 어찌 잊겠나"라며 "기사를 보니 '강간하고 있다'는 말을 안 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더라. 동생도 같이 들은 말이다. 더 모진 말이 있다. 동생 앞에서 '너 없었으면 쌍둥이 임신 시킬 수 있었는데…'라는 말도 했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아직도 그 말들이 떠올라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난다"고 했다.

배진웅은 영화 ‘대장 김창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굿캐스팅’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94,000
    • +4.07%
    • 이더리움
    • 4,560,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629,500
    • +7.61%
    • 리플
    • 1,011
    • +7.67%
    • 솔라나
    • 314,500
    • +7.05%
    • 에이다
    • 824
    • +8.99%
    • 이오스
    • 786
    • +3.01%
    • 트론
    • 259
    • +3.6%
    • 스텔라루멘
    • 18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19.92%
    • 체인링크
    • 19,220
    • +1.59%
    • 샌드박스
    • 407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