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117대 하원의장으로 재선출 된 후 선서를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 결의안을 공식 발의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 6일 사상 초유의 의회 난동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적시했다.
민주당은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토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함께 발의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부통령과 내각 과반 찬성으로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 부통령이 대행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대통령이 거부하면 상·하원이 각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해임을 강제할 수 있다.
민주당은 12일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먼저 처리한 뒤 13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첫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미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