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개최한 CES 2021 온라인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주요 반응이다. 그만큼 스토리가 있던 30분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먼저 곧 출시를 앞둔 비스포크 등 맞춤형 가전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앞으로 내놓을 미래형 로봇을 공개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비전과 노력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특히 각 테마마다 스토리를 담은 영상과 음악을 통해 소비자들이 기술과 제품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삼성리서치 승현준 사장이 가장 먼저 등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New Normal)'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승현준 사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점점 더 다양한 역할을 하는 ‘홈(Home)’을 중심으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까지 고려하는 혁신 제품과 인공지능(AI)ㆍ사물인터넷(IoT) 기반 서비스를 대거 소개했다.
승 사장은 그 첫 번째 사례로 개인의 취향과 주거공간 등에 따라 필요한 제품 타입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비스포크(BESOPKE)’냉장고를 언급했다.
또 올해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110형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집약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AI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로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과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Samsung Health)’도 소개했다.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는 스트레칭, 근력 운동,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종류의 고화질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개인용 트레이너가 TV 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른바 '집사 로봇'인 '삼성봇 핸디(Samsung Bot Handy)'도 주목받은 제품이다.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다. 또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다. 목이 마른데, 거실까지 가기 귀찮았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로봇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삼성리서치 승현준 사장은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의 정점"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접근성ㆍ친환경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으로 컨퍼런스를 끝마쳤다.
컨퍼런스가 끝나자 소비자들은 삼성봇 핸디를 '물컵 로봇' 혹은 '집사 로봇'이라 부르며 언제 출시되는지 여부를 궁금해했다 .
또 해외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RIP APPLE"이란 글이 채팅창에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애플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그만큼 삼성의 이번 컨퍼런스가 인상적이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