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하루 확진자 300만 명 돌파…3분의 1이 남아공

입력 2021-01-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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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의 빠른 전염 속도에 남아공 비상
이달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착 예정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8일(현지시간) 한 의료진이 백신 접종에 앞서 손을 소독하고 있다. 케이프타운/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8일(현지시간) 한 의료진이 백신 접종에 앞서 손을 소독하고 있다. 케이프타운/AP뉴시스
아프리카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확산의 중심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방역 강화를 검토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날 아프리카에서 7만2000명의 사망자와 함께 300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남아공에서만 3만2824명이 사망하고 120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남아공은 변이 코로나로 인해 전염 속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른 상황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남아공의 많은 병원이 수용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지만, 감염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남아공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10만 명당 19.86명에서 9일 30.18명으로 2주 연속 급증했다.

이에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번 주 주요 내각과 회담을 하고 추가 규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남아공 정부는 주류 판매 금지와 술집 폐쇄, 모임 인원 제한 등의 강도 높은 조치를 해왔지만 추가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접종할 백신은 아직 없다. 이달 말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처음으로 150만 회분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125만 명 의료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 개발 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더 많은 백신을 주문한다는 방침이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비현실적이라고는 하지만, 정부는 올해 인구 6000만 명 중 67%를 접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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