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금융산업…K-뉴딜, ESG 관련 투자로 성장동력 확보해야"

입력 2021-01-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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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금융환경의 변화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금융지원 체계 점검과 K-뉴딜, ESG 관련 투자 등을 통한 금융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됐다.

6일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한 '금융산업의 혁신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정중호 하나금융연구소장, 김윤주 보스톤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올해 금융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연구소는 올해 저금리 기조 지속과 수익정체 영향으로 금융업권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 및 건전성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연구소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금융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체질개선을 위한 방향으로 금융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우선 코로나19 지원 연착륙 방안 마련과 가계부채의 적극적 관리로 금융안정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금융환경 변화로는 △경제 △자금흐름 △사회변화 △경쟁구도 등 4가지 측면을 구분했다. 경제 측면에서는 저성장과 저금리 장기화, 풍부한 유동성과 자산가격 변동성 심화를 꼽았고, 부동자금의 단기화 완화와 함께 투자행태가 간접에서 직접으로 전환하는 자금흐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언택트의 보편화를 비롯한 사회변화와 빅테크 플랫폼의 금융업 진입 가속화 및 오픈뱅킹 고도화 등 경쟁구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스톤 컨설팅그룹은 올해 결제·송금 등에 대한 국내·외 경쟁이 심화되고 투자 대중화로 WM(자산관리) 산업으로 중심이동이 될 것이라며, 이는 금융시장의 큰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이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7대 진화방향은 △결제·송금 등은 고객접점의 주요 경로로서 국내·외 경쟁이 심화 △투자 대중화로 WM 산업으로의 중심이동 △글로벌 저금리기조 장기화로 수익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우량자산 확보경쟁 확산 △제판분리, 플랫폼 성장으로 내·외부 채널 연계, 결합 등 합리화 전략 필요 △고객 최접점 확보를 위해 금융사와 빅테크·핀테크간 경쟁심화 △데이터가 제공하는 고객맥락 이해 기반의 고객관계 강화 필요 △고객기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조직·일하는 방식의 혁신 필요 등이다.

김 파트너는 "기존 금융회사들은 지켜야할 고객·역량을 우선보호하고, 파트너십을 통한 합종연횡 전략, 딥 테크(Deep tech) 역량 내재화·활용 등이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은 이러한 변화 지원을 위해 혁신성·공정성·개방성·포용성 관점에서 규제 방향성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디지털·비대면 프로세스 활성화와 허가제 완화,대규모 플랫폼 사업자대상 규제 적용, 유통·통신정보의 데이터 인프라 확대, ESG기업·투자자 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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