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를 이사회의 정기적인 안건으로 다루는 미국 기업의 비율이 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6일 발간한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이사들은 경영진이 우선시해야 할 어젠다로 ESG를 꼽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ESG가 기업에게는 관리해야 할 위험요소이면서 동시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ESG에 대한 이사회의 관심 비교 (출처=삼일회계법인)
특히 경기 침체 등 현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기업에게는 최우선임을 인정하면서도, 이사회는 이러한 위기가 더욱 폭넓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운영 전략과 목표를 재설정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 시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사항과도 일치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기업의 전략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 (출처=삼일회계법인)
삼일감사위원회센터는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ESG에 대한 감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ESG 정보를 생성하고 올바르게 공시하는지를 기업의 목표와 운영 전략과 연계해 확인하고 판단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