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품질 최우선…올해가 혁신 원년"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지난 30여 년의 ‘도전’의 역사를 디딤돌 삼아 2021년을 LG에너지솔루션의 ‘혁신 원년'으로 만들어 갑시다.

김종현<사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는) 자동차 배터리의 폭발적 성장 및 흑자 전환과 더불어 다수의 전기차 고객을 확보하면서 성장의 모멘텀을 재구축하고, 수익성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해를 맞이하며 저는 독립한 우리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과 구성원. 주주 그리고 사회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이 무엇일까를 다시 고민해봤다"며 품질과 고객 가치, 인재 등을 제시했다.

우선 품질에 있어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안전성과 신뢰성 면에서 우리의 노력이 충분했는지, 나와 우리 가족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하겠다"며 "전 부문이 안전성과 신뢰성에서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내는 데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사업과 모든 의사 결정의 최우선 순위를 품질에 두고, 이에 맞도록 수주/생산/투자의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하다"며 "품질센터 조직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품질에 대한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품질센터장에게 최고의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의 품질 관련 인식이 가감 없이 최고 경영층에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문화를 혁신하겠다고 언급했다.

고객 가치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이미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무한 경쟁에서 이기는 법은 간단하다"며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쟁사보다 탁월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기존 리튬이온 전지는 소재 차별화와 팩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장수명/낮은 원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진단 기능 강화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 모두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겠다"며 "소재와 공정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 혁신 전지 분야에서도 경쟁사보다 상품화의 시기나 제품의 완성도 면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열린 기술혁신(Open Innovation)을 포함해 더욱 도전적인 시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조뿐만 아니라 배터리 리스나 재사용에 필요한 인증 서비스 등 ‘Battery as a Service’ 모델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며 "마지막으로, 글로벌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고 성장해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재에 대해 김 사장은 "국내/본사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교류할 수 있게 하는 글로벌 관점의 HR 제도를 만들겠다"며 "근무환경/조직 체계/소통/일하는 방식 등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업 조직 책임자에게 보상을 포함한 재량권을 대폭 확대해 현업 주도의 HR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며 "빅 데이터(Big Data) 기반의 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임직원의 동기부여와 역량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