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읍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고창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의심 사례가 발생한 고창의 육용 오리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 AI임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을 포함해 39번째 국내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날만 경북 경주 메추리 농장에 이어 두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는 30일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AI 일제 검사를 할 방침이다.
발생지역인 고창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ㆍ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큰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차량ㆍ사람ㆍ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