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에 있는 역세권 단지인 ‘당산효성1차’와 ‘당산효성타운2차’ 아파트가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두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을 통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면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효성1‧2차는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을 걸어서 5분 내에 갈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당산효성1‧2차 통합 리모델링 추진단 모임에는 현재 360여명이 참여 중이다. 전체 738가구 중 절반 수준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추진단은 내년 1월 리모델링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리모델링협회를 통한 정비업체 선정과 컨설팅 시행, 사업설명회와 동의서 징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999년 준공된 효성1차는 6개동 48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9ㆍ84ㆍ134㎡형으로 구성됐다. 용적률은 280%, 건폐율은 20% 수준이다.
2001년 준공된 효성2차는 3개동 258가구 규모다. 전용 84㎡형의 단일면적으로 조성됐다. 용적률은 269%, 건폐율은 24% 수준이다.
효성1차 관계자는 “이제 리모델링 추진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로 수직이나 수평, 별동 등 어떤 증축 방식을 통해 가구를 얼마나 늘릴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효성2차 전용 84㎡형(단일)은 21일 13억5000만 원에 매매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직전 거래인 9월 13억 원에서 5000만 원 오른 가격이다. 단지는 1월 12억5000만 원에서 거래 때마다 수천만 원씩 오르면서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는 중이다.
효성1차 역시 이달 초 전용 84㎡형이 13억3000만 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일 평형은 직전 거래인 9월 12억500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 평형의 올해 첫 거래인 5월 당시 가격은 11억 원으로 2억 원 넘게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효성1차와 2차는 당산역과 가까운 더블역세권 단지로 여의도와 강남, 광화문 등 주요 지역에 빠르게 갈 수 있는 좋은 입지를 갖췄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진척될수록 개발 호재가 시세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