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1.1배 광양항 3단계 투기장, 산업·물류용지로 조성

입력 2020-12-29 11:09 수정 2020-12-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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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총사업비 5669억 원 투입

▲광양항 3단계 투기장(1구역) 항만재개발 사업 조감도 (해양수산부)
▲광양항 3단계 투기장(1구역) 항만재개발 사업 조감도 (해양수산부)
여의도 면적 1.1배에 달하는 광양항 3단계 투기장이 고부가가치 산업용지로 거듭난다.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3단계 투기장(1구역) 항만재개발 사업인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해 29일 고시했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에 있는 국내 최대 산업클러스터 항만인 광양항은 여수국가산업단지, 율촌산업단지, 항만배후단지의 산업시설이 부두 항만시설과 함께 유기적으로 위치하는 등 산업 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신규사업 수요도 많다.

해수부는 광양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업용지 부족으로 공장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항 산업단지를 지원하기 위해 3단계 투기장을 고부가가치 산업·물류용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2016년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이후 2018년 사업자 공모를 통해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으며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계획에는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과 교통처리계획, 기반시설 설치계획, 재원조달계획 등이 담겼으며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설계 및 실시계획을 수립해 2022년부터 2029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총사업비 5669억 원(재정 875억 원) 조달을 위해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하며 초기 사업비 투입 후 단계별 준공을 통한 분양대금으로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사업지에는 관련 법령 및 기관 협의 등에 따라 도로, 공원‧녹지, 주차장, 폐수종말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배치하고 미래신소재(석유화학 등), 복합물류(저장탱크 등), 복합첨단 등 업종을 선정해 배치할 계획이다.

▲광양항 3단계 투기장 항만재개발(1구역) 위치 (해양수산부)
▲광양항 3단계 투기장 항만재개발(1구역) 위치 (해양수산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우선 석유화학 등 미래신소재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상담회 등을 통해 입주기업 유치에 나선다.

사업계획을 통해 확정된 재개발 면적은 326만㎡(여의도 면적 1.1배)이고 이 중 산업·물류용지로 조성되는 면적은 기반시설을 제외한 213만㎡로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연결교량 조성 등 총 875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2021년 설계 착수를 위한 예산 35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상부시설을 포함한 3조3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함께 1만8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연안재생과장은 “광양만권의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광양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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