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내 우주분야 기업체와 연구기관, 대학을 대상으로 국내 우주산업 현황을 조사한 ‘2020년 우주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참여기관은 지난해보다 17개 증가한 449개 기관이다. 조사 결과 기업체 및 대학은 위성활용 서비스 및 장비 분야, 연구기관은 위성체 제작 분야에 참여하는 기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우주산업 규모는 3조 893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업 매출액이 3조 2610억 원으로 83.8%를 차지했으며 연구기관 예산액 5849억 원(15.0%), 대학 연구비 472억 원(1.2%)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위성활용 서비스 및 장비 분야로 68.5%(2조 6656억 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국내 우주산업 인력은 9397명으로 나타나 지난 10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기업체가 66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구기관 1192명, 대학 1562명 등이었다.
우주분야 투자액은 315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83억 원) 증가했다. 이는 설투자비 증가가 주요 증가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주산업실태조사는 국내에서 우주분야에 대한 유일한 통계자료로, 국내 우주산업 실태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의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기업의 우주분야 경영전략 수립 및 학·연구계의 연구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