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로 발 사이즈에 맞춘 신발을 추천하는 스타트업 펄핏이 2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펄핏은 리드 투자자인 스파크랩과 함께 티비티(TBT), 캡스톤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용보증기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펄핏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객이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앱에 가입하고 우편으로 종이 키트를 받아 발을 댄 채로 사진을 찍으면, 펄핏 AI가 발의 길이와 너미, 높이를 종합한 사이즈를 측정해 운동화를 추천해준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 영역이 커지면서 펄핏의 성장세가 가속화했다. 앱 가입자 수는 15만 명을 돌파했고, 매월 거래액이 70% 신장하며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B2B솔루션 계약도 체결했다.
펄핏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일반 A4 용지만 있으면 발 치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AI 추천 엔진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 등 해외 시장 입지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를 이끈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유통 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온라인으로 신발을 구매 할 때 발생하는 교환과 반품의 문제는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며 “펄핏 사이즈 추천AI엔진은 고객들에게는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발에 완벽하게 맞을 신발 사이즈를 알려주고, 유통사에 반품 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빠른 성장과 글로벌 진출이 기대된다는 점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선용 펄핏 대표는 “펄핏AI엔진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투자사들로부터의 투자 유치인 만큼 내년도 전력을 다해 서비스 발전과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