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최근 확인된 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방역당국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시 검사 강화는 물론 격리 해제 전에도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남아공발 입국자의 경우 기존에 조치 중인 입국 시 유증상자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14일간의 시설 또는 자가격리 조치에 더해 격리해제 전에도 진단검사를 시행해 지역사회로의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그간의 검사에서는 해당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10월 이후에 나온 남아공발 확진자의 검체에 대해서는 현재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대본은 "남아공발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이후 남아공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10월 118명, 11월 196명, 12월 191명(1∼25일) 등 총 505명이다. 이 가운데 10월 1명, 12월 6명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최근 남아공에서 스파이크 단백질 세포수용체결합부위(RBD)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외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로 인해 남아공에서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했다고 보고 감염력과 면역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