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ㆍ대기업과 손잡은 SaaS 스타트업, 성장 비결은?

입력 2020-12-24 12:32 수정 2020-12-24 12: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를 중심으로 기업 간(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이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특히 SaaS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 등과 손잡고 시장 확장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동영상 리뷰 서비스부터 고객 마케팅 강화를 위한 포인트 서비스, 편리한 인공지능(AI) 경리 서비스 등 분야도 다양하다.

(사진제공=인덴트코퍼레이션)
(사진제공=인덴트코퍼레이션)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국내 최초 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 주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장바구니 전환율도 20.97%까지 높여주는 만큼, 현재 1800여 개 쇼핑몰 사이트가 이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브이리뷰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은 독립 소호 몰부터 국내 중대형 기업까지 다양하다. 현재 ‘LG유플러스 모바일 알뜰 다이렉트몰’, ‘하림펫푸드’, ‘에몬스홈’ 등 전자상거래를 하는 중대형 기업부터 온라인 액세서리 1위 업체 ‘윙블링’,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 ‘데코뷰’ 등이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상태다.

또한 매장 활성화 솔루션 도도 포인트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스포카는 이를 활용, 다양한 매장이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도도 포인트는 전화번호 입력만으로 방문 고객에게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정보수집(멤버십)부터 자동 메시지, 쿠폰 등 맞춤 메시지, 광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7년 연속 중소상공인 고객관리 1위를 기록한 이유다.

현재 도도 포인트는 1~2인 규모의 소규모 개인 매장들은 물론 ‘나이키’, ‘아디다스’, ‘명륜진사갈비’, ‘이바돔감자탕’,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박승철헤어스투디오’, ‘골프존’ 등 유수의 프랜차이드 본부와 가맹점에 도입된 상태다. 도도 포인트 누적 가입 매장 수도 올 9월 말 기준 2만2700곳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자비스앤빌런즈)
(사진제공=자비스앤빌런즈)

AI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도 10월 하나은행과 급여 이체 서비스 확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SaaS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양 측은 ‘개인ㆍ법인사업자 편의 제고를 위한 금융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자비스앤빌런즈의 간편 급여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자비스앤빌런즈와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계좌와 금액을 수기로 입력하고 확인하는 급여 이체 업무를 몇 차례의 클릭만으로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는 사용자 관점의 서비스를 통해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SaaS 스타트업이 중견ㆍ대기업과 손잡고 성장할 수 있는 바탕에는 세계적 흐름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북미에서 B2B S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데다, 글로벌 시장도 점차 커지는 만큼 국내도 그 영향을 받았단 설명이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세계적인 흐름과 함께 국내에서도 B2B SaaS 영역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덴트코퍼레이션은 브이리뷰를 이용하는 많은 쇼핑몰의 매출 증대 효과를 끌어내고, 동영상 리뷰 B2B SaaS 영역을 리딩하는 업계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293,000
    • +4.8%
    • 이더리움
    • 4,456,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1.5%
    • 리플
    • 819
    • -1.56%
    • 솔라나
    • 303,800
    • +7.27%
    • 에이다
    • 853
    • -3.72%
    • 이오스
    • 779
    • +1.7%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2.34%
    • 체인링크
    • 19,710
    • -2.71%
    • 샌드박스
    • 409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