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콕스의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M002-A’의 전임상 실험에서 치료 효과 확인과 더불어 알레르기 반응까지 확인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M002-A’는 메콕스큐어메드가 유럽 신약개발 전문기업 튜브파마(Tube Pharmaceuticals GmbH)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지난달 초 유럽 파두아대학 연구소에서 전임상 실험에 착수한 바 있으며, 이미 진행된 세포 실험을 통해 ‘M002-A’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
‘M002-A’의 약효 및 부작용 확인 검사는 동물 건강 및 식품 안전 분야에서 예방, 통제, 연구 및 서비스를 수행하는 이탈리아 국립 보건 서비스(Italian National Health Service) 소속 파두아대학 연구소 ‘IZSVe-EURL(Istituto Zooprofilattico Sperimentale delle Venezie)’에서 진행된다.
동물모델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통증 및 호흡기 알레르기 반응까지 추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 모델도 기존 ‘패럿(Ferret)’에서 ‘기니피그(Guinea Pig)’ 모델로 변경된다. 기니피그는 호흡기 알레르기 반응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동물실험 모델로 패럿이나 마우스보다 알레르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M002-A’의 경우 천연물 기반 의약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백신 사례에서 언급되는 통증,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이 없다”며 “경구용 제제로 개발돼 주사제 형태 약물보다 높은 복용 편의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M002-A’의 경우,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과 2상 시험 계획을 동시에 승인받은 당사의 자체개발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Bozanics)’와 동일 기전을 가진다”며 “보자닉스는 통증 및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M002-A’ 실험에서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효과까지 확인된다면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코로나 치료 후보 물질 사례 중에서도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콕스큐어메드는 파두아대학 연구소 전임상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신속한 임상 진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