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분야 토종 스타트업이 국내 중소기업 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글로벌 이커머스 솔루션 스타트업 ‘오버노드’는 이커머스 경험이 없는 국내 제조기업의 뷰티 제품을 아마존에 입점, 출시 4개월 만에 연 매출 10억 원을 예상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구장회 오버노드 대표는 빅데이터 엔지니어다. 구 대표는 아마존 셀러로서 크로스 보더 비즈니스를 직접 경험해보기도 했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 제조기업이 수출에 대한 의지가 있음에도 글로벌 이커머스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내수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커머스는 제품 판매의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을 조사하고 트렌드를 앞서 예측하는 등 전문 기술을 적용하기에도 탁월했다.
오버노드는 아마존을 해외 시장 진출의 진입로로 삼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 아마존은 180개 이상의 국가에서 3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거대 플랫폼으로, 지난해 순 매출이 737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거래 규모 역시 상당하기 때문이다.
아마존 진출을 위해 오버노드는 데이터 분석, 시장조사, 브랜딩, 디지털 마케팅, 세무와 같은 행정업무 등 아마존 입점과 판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 경험이 있는 각 분야 전문가가 고객사의 프로젝트를 전담해 운영 중이다.
또한 오버노드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교육을 진행하며 온라인 수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구 대표는 “이커머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고 관리, 매출 예측이 가능해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며 “정확한 시장 조사, 현지 소비자의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글로벌 이커머스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