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잭팟' 주인공 누구?…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내달 출격

입력 2020-12-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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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12-16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업계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출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어느 기업이 잭팟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 에스씨엠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다수의 바이오기업이 다음 달 11~14일 열리는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올 1월 열린 올해 행사에는 20여 곳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고 파트너십을 모색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이중항체 기반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B'와 파킨슨병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에 대한 기술수출 논의를 이어간다.

BBB는 약물이 뇌로 전달되는 것을 방해해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그랩바디-B는 BBB 투과는 물론 약물 농도를 길게 지속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다국적제약사들과 여러 차례 사전미팅을 가졌으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비대면 미팅을 통해 다국적제약사들이 요청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기술이전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SCM-AGH'의 긍정적인 1/2상 중간결과를 확보한 에스씨엠생명과학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본격적인 기술수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회사는 임상 1상에서 SCM-AGH을 투여한 아토피 환자 19명 가운데 13명의 현저한 아토피 증상 개선 효과를 관찰했으며, 내년 1월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전 세계 1억3000만 명 환자가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가 8조5000억 원에 달한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항암 및 항섬유증 치료 신약후보인 '아이발티노스타트' 데이터를 발표한다. 회사 관계자는 "일대일 방식의 화상 회의를 통해 제휴 상담 및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후성유전체 질환표적 HDAC 저해제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임상 2상에서 기존 표준치료제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현재 간암(HCC) 이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등 다른 암종과 섬유증과 같은 만성 질병으로 적응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1조4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레이저티닙'의 개발사 오스코텍은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SYK저해제(SKI-O-703)의 2a상 톱라인 데이터 발표가 예상된다. 2a상은 기술수출을 위한 핵심 데이터로, 일정 수준의 유효성과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되면 긍정적인 진전이 가능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세계 2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앞서 다국적제약사들이 개발하던 SYK저해제는 낮은 흡수율과 부작용 및 독성문제로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SKI-O-703은 임상 1상에서 고혈압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2a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으로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굴한다. 백토서팁은 TGF-β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항암제, 화학요법제 등 다양한 치료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해 총 11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앞서 메드팩토는 올해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를 시작으로 유럽종양학회(ESMO) 등 여러 학회에서 데스모이드종양, 위암,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 결과, 기존 치료제 단독요법 대비 고무적인 임상 성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본격적인 기술이전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내재면역제어 항바이러스·항염증 면역치료제 'iCP-NI'의 공동 개발 및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iCP-NI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사이토카인폭풍을 억제해 단순히 증상 완화나 치료 기간 단축이 아닌, 코로나19 감염모델에서 80% 생존율 향상 효능을 확인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올해 JP모건 콘퍼런스에서는 다이이찌 산쿄 및 세계 20위권 서유럽 제약사와 포괄적 연구협력계약(RCA)을 끌어냈다"면서 "이번에는 현재 계약을 논의 중인 다국적제약사 및 새로운 파트너사와 신규 계약체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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