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출처=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배우 송승환이 시력 저하의 절망 속에서도 긍정의 힘을 보여 뭉클함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송승환이 출연해 시력 저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송승환은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휴대폰 메시지를 아무리 크게 해도 안 보였다. 사람들 얼굴이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라며 “서울, 미국, 일본 안과까지 찾아다녔지만 결국 치료 방법이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송승환이 처음 시력 저하가 찾아온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던 2018년이다. 당시 송승환은 개·폐막식이 끝난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 저하로 인해 실명 위기에 놓였다.
치료 방법이 없다는 걸 알게 된 송승환은 이를 받아들이고 보이지 않는 삶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실제로 송승환은 글자를 읽어주는 IT 기능 등을 이용하며 실명의 순간을 대비해 왔다.
송승환은 “다행히 지금은 진행이 멈췄다. 병원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하늘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감사하다는 소리가 나왔다”라며 “더이상 나빠지지 않고 멈춘 것이니 안타까워할 거 없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사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