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뢰탐지기-Ⅱ' 모습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지뢰탐지기-Ⅱ(PRS-20K)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운용시험평가에서 군 요구 성능에 대한 기준을 모두 충족하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지뢰탐지기-Ⅱ는 지표투과레이다(GPR)와 금속탐지기(MD) 복합센서를 탑재해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찾지 못했던 목함이나 발목 지뢰 등 비금속지뢰까지 탐지할 수 있다.
탐지한 지뢰를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탐지율을 높이고 오경보율은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케이블을 일체형으로 내장했다. 외부에 노출된 케이블로 고장이 잦았던 기존 탐지기에서 개선한 것이다.
방위사업청이 진행한 이 사업은 내년 38억 원의 착수 예산을 시작으로 앞으로 약 500억 원 이상의 양산 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탐지ㆍ추적ㆍ감시ㆍ정찰 분야 등에서의 국내 최고 레이다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지뢰탐지기-Ⅱ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최전방을 포함해 산사태나 폭우 등으로 유실된 지뢰 제거는 일반 국민의 안위와도 직결되는 만큼, 향후 전력화 과정을 통해 지뢰 사고 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