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자회사 상장으로 본사 카카오의 기업 가치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 원을 제시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내년부터 뱅크, 페이, 페이지 등 주요 자회사들이 상장에 나서면서 모회사인 카카오의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한다”며 “자회사 상장 시 신주발행분 만큼 지분율이 희석되며, 상장 자회사에 대한 할인율 적용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더욱 크다고 판단한다”며 “각 자회사의 사업 계획과 전략, 중장기 전망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이고, 이에 평가받는 기업 가치는 현재 카카오 시총에 내재된 자회사 가치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사에는 여전히 ‘톡비즈’가 남아있는데, 톡비즈에는 회사의 핵심 자산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모든 매출을 포함한다”며 “이중 선물하기는 다양한 큐레이션 상품을 기반으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거래대금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톡보드 광고도 샵탭, 페이지, 다음 모바일과 웹툰 등으로 지면을 확대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효율 향상에 따라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밖에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 커머스 서비스와 더보기 탭의 수익화 등 카카오톡의 추가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