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전문업체 ‘마켓컬리’가 24호 ‘자상한 기업’이 됐다.
자상한 기업은 전통적인 협력사 위주의 상생협력을 넘어서, 대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노하우 등의 강점을 미거래기업·소상공인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마켓컬리 본사 타운홀에서 마켓컬리,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함께 ‘지역기반 및 브랜드케이(K) 제품의 비대면·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부터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 기업’ 24번째로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제품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마켓컬리의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현재까지 네이버,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KT, LG상사, SKC, 한국항공우주산업,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타벅스, ARM, 비자ㆍ쇼피파이, 신한·국민·하나·우리·기업은행, 서울보증, 국가철도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프레시지 등이 참여했다.
마켓컬리는 2015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주 7일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식품 유통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는 흐름을 타고 매년 급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 등 차기 유니콘이 될 가능성이 큰 혁신 창업기업이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4289억 원이다.
협약을 계기로 마켓컬리가 보유한 경험과 강점이 지역가치 창업가·전통시장·백년가게 등의 지역기반 제품과 브랜드케이(K) 같은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 제품에 접목된다.
마켓컬리는 △지역기반 창업자·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 △브랜드케이(K) 제품 온라인 판매 및 판촉 △청년 창업기업의 온라인 진출 및 사업화 △중소기업·소상공인 온라인 유통분야 전문상담 등을 추진한다.
㈜컬리 김슬아 대표는 “컬리는 그동안 생산자와 건강한 협력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할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왔다”며 “자상한 기업 협약을 통해 컬리는 대한민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좋은 상품들을 더 많은 분들이 만나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과 지역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비대면·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코로나 상황 극복과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