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9년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영리기업 중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652만7000개로 전년대비 27만7000개(4.4%)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8.9%), 전문‧과학‧기술(8.0%), 부동산업(7.8%)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고 전체 활동기업의 절반 이상(57.6%)이 부동산업(22.5%), 도‧소매업(22.0%), 숙박‧음식점업(13.1%)이었다.
매출액 5000만 원 미만 기업은 325만 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49.8%를 차지했고 종사자 1인 기업은 514만6000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78.9%였다.
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은 254만2000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38.9%를 차지하며 점차 확대 추세를 보였다. 대표자 연령은 50대(31.6%)와 60대 이상(26.1%)이 많았다.
지난해 창업한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역대 최다였다. 전년대비로는 7만7000개(8.4%)가 증가했다. 신생률은 15.3%로 전년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법인이 7.7%로 개인기업이 92.3%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29.2%), 개인서비스업(13.7%), 전문‧과학‧기술 (13.0%) 등에서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았고 비중은 부동산업(25.3%), 도‧소매업(20.3%), 숙박‧음식점업(16.7%)이 전체의 62.3%를 차지했다.
신생기업 중 종사자 1인 기업은 89만3000개로 전년대비 8.8% 증가했고 전체의 89.6%를 차지했다. 대표자 연령은 40대(27.7%)가 가장 많았다.
2018년 소멸기업은 69만2000개로 전년대비 6000개(0.9%) 줄었다. 소멸기업은 2018년에는 활동했으나 2019년 자료에는 없는 기업을 말한다.
2018년 신생기업 1년 생존율은 63.7%로 전년대비 1.3%P 하락했다. 2013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31.2%로 1.9%P 상승했다. 창업 후 5년이면 신생기업 10곳 중 3곳만 살아남은 셈이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 및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4449개로 전년대비 3.3% 감소했고, 20% 이상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인 기업인 가젤기업은 1246개로 전년대비 87개(7.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