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화장품 시장에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이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진행중인 연말 결산 대규모 ‘올영세일’의 매출을 중간 집계(11월 30일~12월 2일)한 결과 지난 세일 같은 기간보다 '야누스 소비'라 불리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불황 속 일상에서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수요로 특가 상품 매출이 증가한 한편,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봤다.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원플러스원(1+1), 추가 증정 등으로 구성된 기획 상품 매출이 지난 세일 대비 32% 증가하며 가성비 구매 트렌드를 입증했다. 인기 상품 TOP50에서는 기획 상품이 순위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역대급 특가 혜택의 시너지 효과가 눈에 띄었다.
동시에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나를 위한 소비에는 기꺼이 지출하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화장품 시장에서도 이 같은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는 추세다. CJ올리브영이 공식 온라인몰의 ‘프리미엄관’과 주요 대형 매장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매출은 지난 세일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연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어느 때보다도 알뜰하게 실속을 챙기려는 고객들이 많지만, 자신을 위한 보상의 의미 등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상품에는 과감하게 지출하는 트렌드도 돋보인다”라며 “올리브영은 가성비 좋은 중소 브랜드부터 인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게 선보이며 헬스와 뷰티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쇼핑 플랫폼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올리브영은 6일까지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올해 히트 상품을 총망라해 최대 70% 할인하는 ‘올영세일’을 펼친다.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2020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 상품을 비롯해 스킨케어, 바디 보습 상품, 마스크팩, 미용소품 등을 연중 최저가로 선보인다. MAC,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아베다 등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