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헬스, 홍콩증시 올해 최대 규모 IPO로 4조원 조달

입력 2020-12-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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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주당 70.58홍콩달러로 책정
기업가치 285억 달러

▲홍콩에서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행인들이 홍콩증권거래소의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JD헬스인터내셔널은 1일 홍콩증시 기업공개(IPO)에서 34억8000만 달러(약 3조9325억 원)를 조달했다. 홍콩/AP뉴시스
▲홍콩에서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행인들이 홍콩증권거래소의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JD헬스인터내셔널은 1일 홍콩증시 기업공개(IPO)에서 34억8000만 달러(약 3조9325억 원)를 조달했다. 홍콩/AP뉴시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자회사 JD헬스인터내셔널(징둥헬스)이 홍콩증시에서 올해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앤트그룹이 사라진 무대의 스타가 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D헬스는 이날 IPO로 34억8000만 달러(약 3조8325억 원)를 조달했다. 공모가는 주당 70.58홍콩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당초 공모 희망가인 주당 62.8~70.58홍콩달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IPO에서 JD헬스는 3억8190만 주를 매각했다. JD헬스의 기업가치는 285억 달러가 됐다. 공모분의 95%는 기관 투자자에게, 나머지는 개인 투자자에게 할당된다. JD헬스는 조달한 자금 중 40%는 사업 확장에 투자하고 30%는 연구개발, 20%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JD헬스의 IPO는 올해 홍콩증시에 진행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의 IPO이자 아시아 헬스케어 부문에서 10년 만의 최대어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IPO로 기대를 모았던 앤트그룹의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투자금이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JD헬스는 이번 IPO에 앞서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한 6개 투자자로부터 13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매출 기준 중국 최대 온라인 건강 관리 플랫폼인 JD헬스는 올해 상반기 88억 위안(약 1조480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억 위안이나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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