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후 첫 언론 인터뷰서 법원에 불만...“소송, 대법원 갈지 회의적”

입력 2020-11-3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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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낸 후 29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돌아오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낸 후 29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돌아오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최근 대선 불복 소송 기각에 불만을 나타내며 소송이 연방대법원까지 갈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송이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법원에 가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면서 “대법원에 가기만 하면 소송에 나설 최고의 변호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증거가 있다. 그러나 법원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우리가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서 “어떤 법원 시스템이 이렇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엄청난 부정행위가 있었다”면서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선 불복 입장을 고수했다.

대선 이후 트럼프 캠프는 주요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개표 저지, 개표 결과 인증 연기 등 소송전에 나섰지만 줄줄이 기각됐다.

대선 직전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임명으로 연방대법원을 보수 6명, 진보 3명의 보수 절대 우위 구도를 만들어 놓은 만큼 대법원 판결을 기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큰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도 전망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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