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가 76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소각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바이오리더스는 40억 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를 소각했다. 현재 총 116억 원의 전환사채를 소각하고 추후 만기가 도래하는 전환사채도 모두 상환해 부채를 감소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전환사채 소각을 통해 부채비율 감소와 재무구조 안정성 증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잠재적 오버행 이슈 해소와 주가 변동 위험을 최소화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현재 뒤쉔병 치료제(BLS-M22), 자궁경부전암 치료제BLS-M07),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BLS-H01)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뒤쉔병 치료제의 1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는 전국 17개 대학병원과 2b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임상 대상자 투약을 마쳤다. 빠르면 연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313억 원 규모로 진행한 유상증자 대금을 활용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전환사채 소각으로 잠재적 주식 희석화 요인을 해소하고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리더스는 신약개발 자금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8월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최근 313억 원을 확보했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회장은 주주별 배정물량의 최대 한도인 120%까지 참여해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