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장애인의 이동권 신장을 위해 협력한다.
기아차는 20일 서울시 중구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에서 한국철도공사와 ‘장애인 여행 지원을 위한 모빌리티 연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동수 기아차 경영전략실장, 김양숙 한국철도공사 미래전략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여행이 어려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자동차와 철도를 연계한 다중(Multi-Modal)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가정의 여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해피트레인x초록여행’ 협력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향후 2년간 120가족(약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철도공사는 KTX 왕복 열차표를 지원하고 기아차는 초록여행을 통해 ‘카니발 이지무브’ 개조 차량과 유류비를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한국철도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장애인들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동차와 다른 이동수단의 연결을 통해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편리한 이동’을 지원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의 일종으로 2012년 6월 초록여행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차량ㆍ여행 경비ㆍ유류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들이 여행에 대한 물리적·심리적 거리감을 극복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8년간 약 6만 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여행을 지원했다.
또한, 기아차는 초록여행을 통해 △산림청ㆍ산림복지진흥원과 연계한 ‘산림치유 여행 지원’ △육군본부와 연계한 ‘장애인 가족 육군 장병 면회 지원’ △장애인권익 옹호 기관과 연계한 ‘학대 피해 장애인 치유 여행 지원’ 등 다양한 교통약자 여행 지원 사업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