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헝가리에서 전지박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헝가리법인이 17일(현지시각) 두산솔루스와 ‘헝가리 전지박 제2공장 증설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약 1500억 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EPC(설계ㆍ조달ㆍ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되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서쪽 50㎞에 위치한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에서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가동 중인 공장에 연산 1만5000톤(t) 규모의 전지박 플랜트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이 플랜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인 동박(얇은 구리막)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제1공장 공사에 이어 이번 제2공장 사업까지 두산솔루스로부터 또다시 수주에 성공했다.
제1공장은 연산 1만 톤 규모의 시설로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사를 진행, 현재 가동 중이다. 전지 플랜트 분야의 수행 경험과 제1공장 공사에서의 발주처 신뢰가 이번 제2공장 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차 전지 분야에서의 다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한 기술과 노하우가 있다”라며 “차별화된 기술경쟁력과 헝가리 현지 프로젝트 수행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4분기에만 멕시코 정유 플랜트, 국내 바이오 플랜트, 이번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 잇단 수주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6조 원이 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