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이 건물주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의 일침이 눈길을 끈다.
15일 현각스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이라며 혜민스님을 저격했다.
앞서 지난 13일 조선비즈는 혜민스님이 2년 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8억짜리 건물을 불교단체에 9억원에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 단체의 대표자 이름이 혜민 스님의 속명(俗名)과 같아서 실제로는 실소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혜민스님의 건물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혜민스님은 SNS를 통해 “잘못 들은 소문이다. 건물주 아니며 마음치유학교에 세 들어 살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보도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하버드대 출신의 미국인 현각스님(56)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그는 단지 사업자/배우뿐. 진정한 참선 경험이 전혀 없다”, “그는 책을 팔아 돈 벌어먹고 있다. 그냥 돼지다”, “수행자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혜민스님은 최근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일상을 공유했다. 특히 사찰이 아닌 일반 거주지에 살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도시에서 포교 활동하는 스님들은 숙소를 마련해 살기도 한다”라며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혜민스님을 비판한 현각스님은 1990년 숭산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출가를 결심, 현정사 주지와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외국 승려는 장식품”이라는 비판을 남기며 한국을 떠났다. 현재는 유럽에서 선 수행 관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