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0일 LG에 대해 아직 호재들은 유효하다며 배당수익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LG화학 조정에 동반 하락하며 초과하락 컸으나 아직 호재들은 유효하다"면서 "△기확보된 반기 말 1조9000억 원의 현금 △LG화학 분할 주총 이후 주가 회복세 기대 △LG화학 내년 1만 원 배당 시 배당수익 증가 △안정적인 실적 등이 있다"고 말했다.
LG는 3분기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지분법 이익은 615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53억 원이 늘었다. 김 연구원은 "지분법 이익의 급증은 전자와 화학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유플러스와 하우시스의 일회성 영업외이익도 일조했다"면서 "지배 순익은 742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9% 증가했는데 이는 LG화학 교환사채 자기주식교부에 따라 ㈜LG에 영업외이익(관계기업투자주식 처분익)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초과상승 여력은 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금 활용이나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다림이 1년여로 길어지며 단기 초과상승 여력은 약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러나 우상향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 덕분에 배당수익 증가하며 내년에도 추가로 현금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배당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