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의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가 유럽 신약개발 전문기업 튜브파마(Tube Pharmaceuticals GmbH)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연구를 진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M002-A’의 유럽 전임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메콕스큐어메드와 튜브파마는 6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M002-A’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유럽 임상 진입용 데이터 확보를 목적으로 전임상 시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임상은 이탈리아 파두아대학 바이러스 연구소의 GLP 및 BSL3 Lab에서 패럿(Ferret) 모델을 활용한다. 회사 측은 이번 전임상이 ‘M002-A’의 △용량 반응 △항체 형성 △조직학 △장기 손상 평가 등의 다양한 효력 시험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된다.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이후 중증 이환 표적 장기로 알려진 폐, 신장 등 주요 장기에 대한 염증 억제에 대한 효과 검증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전임상에 사용되는 치료제 후보물질 ‘M002-A’는 메콕스큐어메드가 현재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앞둔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Bozanics)’와 동일한 물질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튜브파마 및 파두아대학 바이러스 연구소와의 효력시험은 유럽 임상신청을 위한 공식적인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2차 팬데믹 상황에 놓인 유럽 현지에서 신속하고 집중적인 실험 진행을 위해 파두아대학 이 외 독일 연구소 등 유럽에 있는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해가며 속도감 있는 임상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콕스큐어메드는 이번 전임상 과정을 현재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도 연계해가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