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는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 업체 4곳이 공동수행한 전국 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은 36%로 집계됐다.
윤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의견은 24%, 둘 다 비슷하다는 의견은 34%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응답자들은 절반 이상이 추 장관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 60대 57%, 70세 이상 66%가 추 장관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40대와 50대는 30%가 추 장관, 각각 32%, 39%가 윤 총장의 책임이라고 응답했다. 30대 이하는 50% 이상 응답자가 두 사람 모두 비슷한 책임이 있다고 의견을 냈다.
이념 성향에 따라 진보층은 13%, 보수층은 63%가 추 장관에게 책임을 물었다. 윤 총장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진보 47%, 보수 7%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8%는 추 장관을, 48%는 윤 총장을 지목했고, 38%가 둘 다 비슷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는 84%가 추 장관, 2%가 윤 총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23.5%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