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 있는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는 2일 터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600억 원을 투자해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연산 1만5000톤(t) 규모로 내년 7월 완공이 목표다.
증설이 끝나면 터키 스판덱스 공장의 생산 규모는 4만여 톤으로 늘어난다.
최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선제 투자를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럽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조 회장은 “유럽 고객들의 생산기점이 되는 터키를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확대, 부동의 세계 1위 위상을 굳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2008년 터키에 생산기지를 세운 뒤 두 차례 증설했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빠른 배송 △맞춤형 고객 요구 충족 △기술력 등을 내세워 유럽지역 고객들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스판덱스는 운동복, 가정복 등에 주로 쓰이는 소재다. 글로벌 조사 전문기관 비즈니스 와이어(business Wire)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연 6~7%씩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