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차기 WTO 사무총장은 다자무역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갖춘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 본부장이야말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WTO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리 후보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환영하는 한편 "유 후보가 많은 국가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유명희 후보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답변했다.
양 정상은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홍 장군의 유해를 봉환할 준비가 됐다"며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한국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을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께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결단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대통령께서 방한할 때 유해 봉환 기념식을 갖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