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독감백신을 맞고 사망한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 다른 질환이 사망의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과거에는 다른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분류됐을 분들이 독감백신과 연관해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1년에 사망하는 70세 노인은 작년에만 20만 4000명이었고, 하루 수로 나누면 560만 명에 달한다"라며 "공교롭게도 그분들 중 절반이 백신을 맞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최근 백신접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백신접종 여부를 먼저 파악하고 있다"라며 "잇달아 발생한 사망 사건과 백신접종의 연관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독감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는 오후 4시 기준 25건에 달한다.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통영, 춘천 등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했고, 서울 영등포구와 강남구에서도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