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줄 클래식 음악회가 다음달 7일 열린다.
종합 건축자재기업 이건은 독일의 ‘뷔르템베르크 챔버 오케스트라 하일브론(WKO)’와 함께 제31회 이건음악회를 온라인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건음악회’는 지역 사회에 음악의 감동을 나누기 위해 이건(EAGON)이 주최하는 무료 클래식 콘서트다. 1990년 인천에 소재한 이건산업 공장에서 개최된 체코의 아카데미아 목관 5중주단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클래식 기타리스트 ‘밀로쉬 카라디글리치’, 피아니스트 ‘시몬 디너스틴’ 등 세계적 수준의 음악가들을 초청해왔다.
올해의 연주자는 WKO다. 주목받는 실내관현악단 중 하나로 1960년 창단 이래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앙상블로 명성을 쌓아왔다. 특유의 활기 넘치는 스타일과 차별화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번 음악회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장조 KV219’로 서막을 연다. 2부에는 WKO의 대표 레퍼토리인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을 연주한다.
음악회는 11월 7일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된다. 이건음악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예술문화 전문채널 ‘아르떼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음악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31년 이건음악회 역사상 첫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진심을 담아 전하는 선율의 감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작은 위로와 치유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