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이 더 어려워진 장애인을 위해 ‘서울시 장애인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17회를 맞는 서울시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매년 장애인의 날에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1만여 명이 참여하는 규모의 행사다. 그간 취업박람회에 약 2만5000명의 장애인이 참여해 4300명이 취업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온라인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전문기술직, 사무직, 생산직, 서비스 직종에 장애인 구인을 원하는 15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영상편집인, 행정사무 보조인, 프로그래머, 경비원, 청소원 등 장애인 2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박람회를 통해 200여 명 이상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겠다는 각오다. 기업의 인력수요 파악은 물론 매칭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해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여 장애인과 구인기업에 대한 사후관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에는 고용장려금 지급, 시설자금 융자와 시설·장비 무상지원 등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많은 장애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개최할 수 없어 아쉽다"면서 "온라인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코로나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