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은 항체치료제, 올해 안에 100만회분 무료 공급 전망”

입력 2020-10-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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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N-COV2, 코로나19 확진된 트럼프 대통령에 투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투여했던 것과 비슷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100만회 분을 올해 안에 무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 망고 미국 보건복지부 정책 담당 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올해 안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100만회 분을 무료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망고 부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는 ‘초고속(Warp speed) 작전’ 프로그램에 따라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가 각각 만든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 수십만회 분을 이미 확보했다”면서 “연말까지 100만회 분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리제네론은 4억5000만 달러(약 5186억 원) 규모의 항체 치료제 ‘REGN-COV2’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0만 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이다.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REGN-COV2’는 코로나19에 확진된 트럼프 대통령에 투여한 약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가지 약물이 빠르게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당 치료제가 없었다면 회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항체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였다”면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각각 신청한 상태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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