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투여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폴 망고 미국 보건복지부 정책 담당 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올해 안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100만회 분을 무료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망고 부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는 ‘초고속(Warp speed) 작전’ 프로그램에 따라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가 각각 만든 단일클론 항체 치료제 수십만회 분을 이미 확보했다”면서 “연말까지 100만회 분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리제네론은 4억5000만 달러(약 5186억 원) 규모의 항체 치료제 ‘REGN-COV2’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0만 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이다.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REGN-COV2’는 코로나19에 확진된 트럼프 대통령에 투여한 약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두 가지 약물이 빠르게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당 치료제가 없었다면 회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항체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였다”면서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각각 신청한 상태다.
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